끝나지 않을 것 같이 뜨겁고 강렬했던
폭염은 어느새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라 앉고 나들이 가기 좋은 가을이 왔습니다.
저는 이번에 주말 점심으로
추억의 남산 왕돈까스를 먹고 왔는데요.
너무 맛있게 먹고 왔던 후기를 남깁니다 ㅎㅎ
남산 오르미 엘리베이터 타러가는길.
이번에는 남산 오르미를 타고 가기로했어요.
오르미를 타러가기 위해선 명동역 4번출구나
회현역 1번출구, 혹은 조금 멀어도 을지로입구역에
내려서 천천히 걸어와도 된답니다.
그래도 명동역 4번출구->회현사거리에서 좌회전
하거나 버스를 타고 남산3호터널 버스정류장에서
내리시는게 가장 빨라요.
오르미를 이용하면 남산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가장 쉽게 갈 수 있는데. 돈까스 길목도 바로
옆에 있으니 너무 편하게 갈 수 있답니다.
남산오르미에 도착하니
주말이라 그런지 기다리는 줄이 길더라구요.
남산오르미는 이미 많이 알려져서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더라는 :)
남산오르미 줄이 너무 길거나
기다리는게 힘드신 분들은
바로 옆에 있는 계단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계단을 이용하셔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진 않아요.
남산오르미 이용안내
남산오르미 운영시간은 09:00~23:00
강풍, 호우시 운행이 중단되고
매주 월요일은 점검때문에 09:00~13:00까지
운행이 중단된다는 점은 양지하시길 바라요.
10분정도 기다렸을까
엘리베이터가 3번정도 왔다갔다하니
저희 차례가 왔어요!
엘리베이터는 10명 이상 탈 수 있는
넓은 내부와 높은 위치에서
바라보는 회현사거리가 아찔하더라구요.
남산오르미를 도착지는 남산케이블카 타는 곳!
굉장히 쉽게 왔어요.
보통 차로 오거나 많이 걸어서 왔어야 했는데
정말로 편해졌네요ㅎㅎ
연인들끼리 산책하며 걸어와도
너무 좋은 데이트코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굉장히 혼잡했어요.
돈까스 길목은 남산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바로 보인답니다.
남산돈까스 길목이예요.
돈까스를 먹는 동안 주차도 가능하니
차들도 길목에 많이 주차해놓았습니다.
저희 커플의 목적지는
101번지 남산왕돈까스 집이예요.
조금 더 밑으로 가셔야 보인답니다.
굉장히 오래된 맛집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외관을 유지하고 있어요.
역시나 웨이팅이 있어서 10분 정도
기다렸답니다. 가게 앞에 서서
영업시간 및 안내 문구를 구경해봅니다.
영업시간은 연중무휴
오전 10:30 ~ 오후 10:00
안내판에는 20년간 영업해 온
남산 돈까스 원조라고 강조하는 문구와
국내산 생등심, 특허 출원 소스를 사용한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저희는 명당자리로 안내 받았어요.ㅎㅎ
바깥이 보이는 창가 자리에다
셀프대가 바로 뒤에 있어서
모자란 반찬은 즉각 리필이 가능했어요.
자리에 앉아서 이것저것 구경 중.
남산돈까스 안내문에는
고기 속이 빨개도 색소 단백질이니
덜 익은게 아니라서 안심하고
드시라는 안내문이 보였어요.
남산왕돈까스집 메뉴판이에요.
원조왕돈까스(9,800원) 하나와
마늘돈까스(11.000원) 하나를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그 외에 함박스테이크나 생선까스, 스파게티, 모밀
그리고 모듬 정식도 있어요.
가장 먼저 주시는건 역시 스프입니다.
후추를 톡톡 뿌려 먹으면
정말 맛있지요 ㅎㅎ 추억의 맛.
추가해서 먹는 분들도 있던데
한그릇만 먹었어요.
돈까스를 남기기 싫었기 때무니죠.
셀프대는 우리 자리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오이고추, 단무지, 김치는 여기서
덜어서 드시면 된답니다.
여기 돈까스집의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오이고추가 아닌가 싶어요.
돈까스와 곁들이기에도 너무 좋고
아삭아삭 식감도 재밌고
맵지도 않으니 많이 먹게 돼요.
돈까스 나오기 전에
아삭아삭 한입 베어무니
너무 맛있네요 ㅎㅎ
돈까스와 찰떡궁합 인정.
드디어 나온 왕돈까스.
일단 돈까스가 정말 크고 진해보이는
돈까스 소스 때문에
침샘이 폭발하는 비주얼이었어요.
마늘돈까스는 마늘후레이크만
솔솔 뿌려져있는 줄 알았는데
돈까스 소스에도 얼핏 갈아 넣은
마늘이 보여요!
마늘 향내가 정말 좋았어요 ㅎㅎ
서걱서걱 돈까스 써는 소리가
귀를 기분 좋게 간지르는데
참 잘 튀겼다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튀김옷도 두껍지도 않고
고기도 너무 훌륭해요.
그렇다고 돈까스가 얇지도 않아서
양도 푸짐함.
돈까스 덕후라서 훌륭한 돈까스에
그저 황홀했어요 ㅎㅎㅎ
근데 소스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저는 진한 풍미가 개인적으로 좋았답니다.
호불호 따위 호불호서 먹었어요.
마늘 슬라이스도 바삭바삭
씹히는게 식감도 좋고
마늘 좋아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아요.
소스는 기존 왕돈까스와 같은
베이스에 마늘도 갈아 넣었는지
마늘 맛이 강하게 났습니다.
맛있었어요.
이상 너무 맛있게 먹고 온 남산 왕돈까스
후기였습니다.
왕돈까스를 먹고 남산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은 101번지 남산왕돈까스
맛집 추천드립니다.
단, 너무 많이 드시면 저희처럼
움직이기 힘들어서 남산 등정을
포기하게 돼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