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부산 당일치기에 마침표를 찍기위해 부산역 주변을 배회하던 중
차이나타운이 눈에 들어옵니다. 평일이었지만 저녁시간이 가까운 5시,
사람들도 많았고 여기로 들어가면 유명한 만두집이 두군데가 있다는걸
알고 온터라 거침없이 입장해줍니다!!
3대천왕에서 만두맛집으로 나온 신발원이 먼저 보이네요. 대기 손님도 많아서
가차없이 지나쳐줍니다. 왜냐하면 지금가는 마가만두도 뒤지지않는 맛집이라
들었거든요 :)
마가만두가 보이는 골목입니다. 도원결의에 관한 문구가 보이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배는 고프지만 이런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요~~ㅎㅎ
비록 성은 다르오나 이미 의를 맺어 형제가 되었으니,
한 해, 한 달, 한 시에 태어나지 못했어도,
한 해, 한 달, 한 시에 죽기를 바라오니.
의리를 저버리고 은혜를 잊은자가 있다면
하늘과 사람이 함께 죽이소서.
맹세를 마치고 유비가 형이되고, 관우가 둘째, 장비가 셋째가 되었다죠~
어느덧 마가만두 앞에 당도하고, 사진 한 컷 남겨줍니다. 그리고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내부에는 많은 손님들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마가만두 메뉴 입니다. 저는 배가 너무 고파서 볶음밥과 찐만두를 주문 했습니다.
물론 혼자 다먹을거예요 ㅎㅎㅎ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주전자에 따뜻한 차도 같이 주고 기름진 음식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 위한 기본 반찬들 조합도 좋네요 ㅎㅎ
걸쭉한 계란 국물, 배가고파서 후루룩 원샷해줍니다.ㅎㅎ
곧이어 나온 볶음밥! 다른 테이블에 나온 볶음밥에 부추와 파가 느끼함을
잡았고 뭔가 촉촉하면서도 꼬슬꼬슬한 뒷 맛이 느껴집니다.
짜장소스도 같이 버무려서 한입 크게 먹어줍니다.
볶음밥을 한창 먹던 도중, 뒤늦게 나온 찐만두 입니다. 뚜껑을 오픈하자마자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김은 아직도 선명하네요. 촉촉한 비주얼과 탱탱한 외관은
빨리 입에 넣지 않고 못 배길것 같습니다.
재빨리 앞접시에 만두하나를 덜어놓고 한입 베어 물었습니다.
탱글한 식감과 함께 육즙이 입 안을 휘젓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두는 진짜 맛있게 먹었네요 ~~
반찬도 추가 주문해가면서 볶은밥 접시와 만두판을 빠르게 비워나갔고
볼록해진 배와 함께 포만감이 밀려왔습니다. ㅎㅎ
정말 맛있게 먹었고 다음번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부산 여행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