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날씨가 무척 더웠지만
여자친구와 기분 좋게 데이트한 날♪
어디로 갈지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율동공원으로 가기로 했답니다.
점심시간이라 밥은 먹어야겠고
브런치 카페 노팅힐으로 향했어요.
사전에 알아보고 평이 좋아
살짝 기대하고 갔는데도 기대보다
더 맛있어서 추천합니다.
노팅힐 카페 외관이에요.
주차 공간은 3대 정도 댈
여유가 있었는데
그냥 율동공원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갔답니다.
브런치 카페에서 식사라니,
처음이라 더 설레네요ㅎㅎ
빨간 가게, 파란 가게, 까만 가게
다 다른 가겐 줄 알았는데
겉만 다르고 안은 한 공간으로
이어진다는 사실!
참 독특하고 인상적인 외관이었답니당.
단체 예약이 있으니 한시간 뒤면
나가줘야된다고해서 알겠다고.
밥 먹는데 한시간이면 충분하죠잉.
카페 외관이나 가게 내부에
붙어있는 "노팅힐" 영화 포스터를 보니
사장님이 노팅힐을 참 좋아하셨나봐요 ㅎㅎ
노팅힐 영화는 못 봤지만 노팅힐에서
영감을 많이 받으신게 느껴지더라구요.
건물 뒷편에 분위기 좋은 야외 테라스도
있었지만 날씨도 덥고 자외선도 강한 날이라
나가서 드시는 분들은 없었어요!
날 좋을때 한번 와서 먹어보기로.
노팅힐 메뉴판입니다.
메인 메뉴 주문시 탄산음료, 아이스티,
아메리카노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네요.
리필도 한잔까지 가능!
(아이스 아메리카노 500원 추가)
파스타나 리조또, 샐러드와 피자까지
너무 다양해서 고민하고 고민하다
주문한 메뉴는 명란젓 파스타(16,000원)와
통베이컨 트러플 리조또(18,000원) //ㅁ//
명란젓 파스타야 워낙 맛있으니 각설하고
통베이컨 트러플 리조또는 추천 메뉴라
시켜보았답니다.
음료는 아이스아메와 스프라이트로!
그리고 노팅힐의 시그니처인
생수병 물통!
너무나 깜찍해서 하나 업어가고(?)
싶은 욕구를 간신히 눌렀습니다 ㅎㅎ
다들 똑같은 마음이었나??
분실도 많으셨던지
무단으로 가져가지말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있었어요.
여친느님이 손수 따라주셔서
마셔보니 시원하지도 않은
그냥 밍밍한 물이었어요 ㅎㅎ
식전빵이 제일 먼저 나왔는데
배가 고파서 사라지는건 삽시간.
다음으로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스프라이트가 나옵니다.
아메리카노는 쓰지도 않고
참 맛있더라구요. 식전빵이랑도
잘 어울렸고 느끼한 음식들과도
잘 어울려서 너무 좋았어요 ㅎㅎ
한잔 하실래유??
드디어 나온 메인 메뉴 명란 파스타!
명란 파스타는 노팅힐에 오면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는 메뉴인데 직접 보니
정말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특히 청양 고추가 들어간게 윙?? 뭐지??
특이하다 싶었는데 웬걸
너무나 맛있습니다.
요로코롬 한 젓가락 말아올려서
한 입 먹는데 명란의 짭조름함과
크림의 고소하면서도 느끼함과
청양 고추의 매콤함이 만나
상상 이상의 맛을 냅니다.
간혹 터지는 명란의 식감도 재밌고
정말 또 먹고 먹어도 질릴 것 같지않은
그런 맛이었어요. 강추드립니다.
명란 파스타를 흡입하다보니
제일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
통베이컨 트러플 리조또
이미 명란파스타만으로 성공이다
싶었는데 뭐지??
이것도 너무 맛있는거임.
베이컨이라고 하기엔
두툼한 삼겹살같은 이 베이컨과
고소하고 눅눅한 이 밥알은
특이한 하모니를 만들어내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게가 추천하는 메뉴에는
다 이유가 있다 싶었어요.
통베이컨의 짭조름함과
계란죽의 식감과 비슷한
밥알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개인적으로 이 두메뉴는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여자친구도 정말 맛있었대요 :)
이거 설거지도 하고 가는데
밥값은 빼줘야되는거 아입니까!?
는 농담이규..
너무 깨끗하게 먹어버렸네요.
누가보면 한 삼사일은
굶은 커플인줄 알겠어요..
계산하고 나오니 받은 쿠폰!
어바웃 타이, 노팅힐 통합 쿠폰이라는데
혹시 모르니 소장하고 있어야겠어요.
도장 12개 모으면 2만원이하 메뉴를
1개 제공해준다는데
과연 12개 모을때까지 이 쿠폰을
간직할 수 있을지 ㅎㅎ
아무튼 율동공원에 또 온다면
또 생각날 것 같은 브런치 카페
후기 였습니다.
그럼 이만 여기서 물러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