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의 꽃은 먹방!
이번에 방문한 곳은 고기말이전문점 아수라인데요.
다소 아쉬웠던 솔직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요새 하도 악평이 많아서 그런지
전주 맛집 키워드에서는 내려온 것 같지만
그래도 할말은 다 해야할 것 같아요.
주차장은 넓어서 너무 편했어요.
1층 건물 주차장에 주차하고
바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불친절한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창가에 자리잡았네요.
창문이흐릿해서 밖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ㅠㅠ
들어갈땐 테이블이 많이 비어있었어요.
일요일 오후라지만,
생각보다 손님이 많이 없더라구요.
테이블에는 기름칠에 되어
윤기나는 솥뚜껑 불판이 셋팅 되어있네요.
원래 육전도 시켜보고싶었으나
너무나도 비싼가격에 엄두도 못내고
고기말이 2인분 - 38,000원
치즈추가 - 10,000원
이렇게 주문하였는데 벌써 5만원...
그리고 메뉴판 아래
삼성페이 결제불가, 현금 결제시
된장찌개 서비스 드리나 현금영수증 안됨
이건 참고해야될 사항 같았어요!
고기말이를 맛있게드시는 법
1. 불은 항상 약불을 유지한다.
2. 소고기만 익혀서 먹어라.
3. 백김치와, 깻잎, 무지와 땅콩소스를 곁들여라.
4. 고기를 먹고난뒤 솥에 된장찌개를 볶아 먹어라.
대충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기본 찬이 셋팅되고 치즈와 고기말이도 나왔네요.
등심으로 보이는 소고기와 부추가 함께
촘촘하게 말려있어서 보기엔 예쁘더라구요.
그치만 치즈와 고기는 가격에 비해 양이 정말 적다는거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 ㅠㅠ
고기는 2접시를 주지만 38,000원인 고기라기엔
믿기어려웠고 치즈도 6장은 너무 적은 것 같아요.
일단 불판이 가열되고
SNS에 찍어 올릴 사진처럼 예쁘게
구워보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순조롭게 구워지는듯했으나
치즈는 들러붙고 고기익히기가 힘들더라구요.
신경 많이 써야해요 ㅠㅠ
그래도 열심히 구워서 한입 먹어봅니다.
하지만 고기는 질기고 부추는 억세서
잘 안씹히는데 치즈가 그나마 캐리하는 느낌?
그래도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땅콩 소스 찍어먹으면 괜찮습니다.
이 조합은 괜찮았어요.
치즈에 고기말이, 백김치와 깻잎을 싸먹으면
먹을만 합니다.
비주얼은 사진으로 보니
또 먹고싶을만큼 좋지만
가격, 양, 맛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다시 사먹진 않을듯
나중에는 정성스럽게 올려서 굽는게 힘들어서
불판에 때구르르르 굴리며 익혔는데
더 잘익더라구요.
된장찌개 - 4,000원
특이했던 된장찌개 볶음밥?
고기 구워 먹던 불판에 된장찌개와 밥을 넣어
졸인 다음에 먹습니다.
요건 기본찬으로 나온 젓갈과 함께먹으니 맛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된장찌개+젓갈 조합이
고기말이+치즈 조합보다 맛있었어요.
아 그렇다고 된장찌개가 맛있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고기 기름과 섞여서 니맛도 내맛도 아니었어요.
맞습니다. 젓갈이 맛있었어요.
말이비빔(막국수) - 9,000원!
고기말이도 먹고 된장찌개도 먹었지만
허전한건 기분 탓? ㅠㅠ
그래서 막국수도 시켰습니다.
다행히 요건 푸짐해보였어요.
뭔가 밍밍하지만 끝에 느껴지는 고소함
맛 없진 않았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모르고 한번은 가지만 두번은 못 갈
전주 고기말이 전문점 아수라
전주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제일 비쌌고, 제일 맛없었던
음식이었어요.. 다신 사진빨에 속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