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하면 떠오르는 곳은 바로 일산호수공원이죠.


청명하고 선선한 가을.

호수가 있는 풍경을 보며 산책하는 것 만큼

기분 좋은 일이 또 어디있을까요??







물도 맑고 풍경도 예쁜 이 곳엔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어요.

유유히 헤엄쳐다니는 비단잉어들도 너무 예쁩니다.







천천히 산책하며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바로 이색박물관

화장실 문화전시관입니다.


여기가 어떤 곳인고 하니 동양과 서양의

화장실 문화와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하는 곳이었는데요.


궁금해서 한번 들어가보았어요!







화장실 문화전시관 이용 안내문


관람시간 : 하절기(4~10월) 09:00~18:00

관람시간 : 동절기(11~3월) 10:00~17:00


관람 요금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1월1일/설날/추석은

휴관일이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음식물 반입은 안되지만

사진촬영은 가능하답니다. 








고양 화장실문화전시관에 들어서니

작은 규모의 전시관이었지만

깔끔하고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어요. 


가장 먼저 보이는 전시물은 

서양 화장실 문화 역사표입니다.

오래전부터 수세식 변기 문화가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







프랑스 루이 13세가 사용한 변기 모형


17세기때 부터 사용한 의자형 변기가

참으로 럭셔리하네요.






얼핏보면 우스꽝스런 모형이지만

전시때에도 구조물을 설치하여

편하게 용변을 해결하는 모습이네요 ㅎㅎ







좀 구경하다보면 동양 화장실의

변천사도 구경하실 수 있어요.


서양과 비슷한 구성이었지만 볼 것이 더 많았습니다. 







동양 화장실 문화와 관련된 유물들도

수십정 전시 되어 있었어요.


분석(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분 화석), 요강,

대나무주걱, 흙판 닦개까지 이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요.


우리 아이들은 옛날에 용변을 

본 후 어떻게 처리했는지,

요강 문화가 무엇인지 잘 모를텐데

참 교육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사람이 이용하는 화장실에 돼지를 넣어

사람의 똥을 먹이며 키우는 돼지 뒷간입니다.


뒷간에서 키우는 똥돼지의 맛도 좋지만(?)ㅋㅋ

돼지는 뱀의 천적이기 때문에

독사의 위협에서부터 보호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네 전통적인 화장실

재래식 변기 모형도 있었어요. ㅎㅎ


어릴때 저런 화장실에 가면 나무 발판이 부셔질까바

조마조마했던 기억들이 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그나마 농촌에서 간간히 보이던 재래식 화장실은

냄새도 심하고 해충 문제 때문에 찾아보기 힘든 실정.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던 풍경.

너무나 정겨운 풍경이 아닌가 싶어요 ㅎㅎ






세계의 이색 화장실.


문없는 화장실(중국)이나 우주선 화장실도

구경할 수 있어요.





여기가 나가는 문!





나오자마자 발길이 이끈 곳은

바로 자연학습원!






닭우리 구경 중.


중국에서 기증받은 단정학 우리도

있었는데 보이진 않더라구요.








자연학습원에는 작은동물원도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은 동물들을

(토끼, 다람쥐, 기니피그, 미어캣 등)

구경하는 공간입니다.







도토리를 까먹고 있는지

너무나 귀여운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다람쥐.






비가 와서 그런지 미어캣은 볼 수 없었어요.

넘나 아쉬운 것 ㅠㅠ






귀여운 토끼들도 구경할 수 있어요.

토끼굴을 파놓은게 보이네요.






어항에는 토종붕어와 미꾸라지가

들어가 있어요.

아주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보입니다.


물은 연녹색인데 깨끗한 물이니

안심하고 관람하라는 문구도 보이네요.


다들 일산호수공원 가을이 가기전에

한번쯤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