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토요일 오후, 인하대 후문에 놀러왔습니다.
요긴 싸고 맛있는 맛집이 많아서 좋더라구요.
마침 배도 고파서 점심은 먹어야겠는데
돈가스를 먹을까?
아니면 뭘 먹지?
고민하다가 찾은 곳은 바로 여기 고베 규카츠!
이자와는 가봤는데 고베 규카츠는
처음이라 궁금하기도 해서
별 고민 없이 입장해줍니다ㅎㅎ
생고기 냉장육만 사용하고
35일간 저온숙성한 소고기 본연의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육질을 맛볼 수 있는
일본식 등심카츠라는데
과연 어떨지?
참고로 문 당기는데 잘 안 열려서
힘줘서 열어야해요~ 난 그랬어..
창가 쪽에 자리 잡고 메뉴판을 펼쳤는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건 세트메뉴
어떻게 시킬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네요.
선택한 메뉴는 2번세트!
규카츠정식+규카츠정식+음료or크림생맥주 2잔(36,000원)
음료는 사이다 2잔 달라고 했어요.
토끼정 크림카레우동을 연상케하는 비주얼입니다.
아마 맛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계란에 가쓰오 소스를 더한
다시 계란(1,000)도 하나 주문해줍니다.
기다리는 동안 귀여운 일본식 미니 화로 구경 ~
진짜 하나쯤 갖고싶네요
막상 사면 잘 안쓰겠지만ㅋㅋ
기다리면서 가게 내부도 둘러보고..
(두번째 사진은 한참 먹다가 찍은 사진이랍니다.)
곧이어 규카츠가 나왔는데요
고기 육질이 반들반들한게
참 먹음직 스럽게 생겼습니다.
특이하게 기본 찬 세팅없이 규카츠가 먼저 나왔다는거!
고기를 익혀먹을 수 있게
일하시는 분이 화로에 불을 붙이니
불판이 금세 달궈지더라구요 !
쪼기 불 보이심?
조금 기다리니 나온 1인상+1인상+다시계란
큰 병에 얼음도 넣어서 각자 하나씩 주고
음료도 스프라이트 2통이 나왔어요.
그리고 기본으로 나오는 간장에 비해 다시계란은 뭔가
끝판 왕 같은 느낌?
본격적으로 고기를 구워 봅시다 ㅎㅎ
1. 고기를 불판에 올린다.
2. 기호에 따라 앞 뒤로 적당히 익힌다.
3. 와사비를 올려 소스와 함께 먹는다.
저는 개인적으로 살짝만 익히는 것을 좋아해요.
그저 입 속에서 녹는 규카츠 맛에 황홀하더라규
진짜 다시 계란은 너무 잘 시킨 것 같아요
연신 감탄하면서 찍어 먹는데
고소한 향미에 행복감을 느꼈네요
진짜 고기 색감봐
요 야들야들한게 입에서 살살 녹는게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네요
샐러드, 와사비도 리필하고
화로도 불이 꺼져서 다시 붙여가며
열심히 먹었네요.
마지막엔 고기 모조리 투하해서
남김없이 야무지게 먹고 왔어요ㅎㅎ
개인적으로 크게 아쉬운 것 없이
잘먹고 왔습니다.